정청래, “당원들의 뜻에 따라 당원들의 뜻을 존중할 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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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당원들의 뜻에 따라 당원들의 뜻을 존중할 뿐 ”

 

호남·서울·경기, 최대 승부처…110만 명의 선택만 남아

14~15일 양일간 민주당 성향의 무당층 국민여론조사 30%의 결과도 중요해져…

추미애, “광주 정신, 호남 정신은 흔들리지 않는 인동초 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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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전국 순회 경선3주차 15일 전남·광주·전북, 16일 서울·경기 경선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10일 새벽 정청래 후보는 전주 청소노동자 조찬 및 간담회를 갖고 청소노동자들을 도왔다. (사진=정청래 의원실)

 

(뉴스9=이호철기자)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순회 연설 2주차 대구에서 1위를 하고 강원·경북에서 석폐한 정청래 후보는 9일 저녁 “오늘 크게 질 것으로 생각했는데 대구에서는 승리를 했다고 하니 정말 기쁩니다” 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 후보는 “지금 전당대회가 제가 생각한 것보다 더 초박빙 상태로 팽팽하게 흐르고 있는데 이 자체가 저의 큰 승리다. 이렇게 생각하고 성공과 실패, 승리와 패배는 제가 결정할 영역이 아닙니다”라고 말했다. 

 

특히 정 후보는 “오직 당원들께서 정해 주시는 대로 저는 당원들의 뜻에 따라 당원들의 뜻을 존중할 뿐입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지금까지 호남과 서울·경기라는 결승전을 가기 위한 예선전이 모두 끝난 셈이고 이제 호남과 서울 ·경기 최종전만 남았는데 대세는 차이도 별로 없는 ‘초박빙’이다. 

 

2주차까지 누적 정청래 44.55%, 김민석 46.00%, 송영길 9.46%로 두 후보간의 득표율 1.45% 차 득표수 3,056표(대구,경북 5% 가중치 적용)차다. 

 

이에 정 후보측은 기대했던 동률 및 역전은 못했지만 그래도 가벼운 발걸음으로 전남·광주·전북으로 발걸음을 할 수 있게 되었다는 입장이다.

 

현재 누적 1.45% 포인트 차이에 득표수 3,056표 차이는 유효투표의 30%만 투표가 종료된 가운데 거의 동률이라고 봐야한다.

 

2주차 순회 연설까지 마무리된 시점에서 기존 예측과 다소 다른 점은 송영길 후보의 득표율이 예측치보다 저조하고, 그게 그대로 김민석 후보로 옮겨갔기 때문이다.

 

반면 핵심 지지층의 예측치와 목표치는 예상대로 그대로 나온다. 득표율차 5% 포인트면 약 10,000 표다. 혹시 다소 벌어지더라도 이 정도 넘지 않으면 어느 후보측도 결과를 예상하기 어렵다. 

 

앞으로 남은 선거 인단 110만 명, 예상 투표 60~70만 명을 놓고 버릴 싸움을 생각하면 누적 득표율 1.45% 포인트 차, 득표수 3056표 차이는 우열을 따질 것 없이 호남과 서울· 경기에서 다툴 수 있게 되었다. 

 

지금의 1.45% 차이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뜻밖의 결과로 이번 전당대회 룰을 고려하면 약

3.5%~5% 미만만 되면 모두 역전이 가능하다.

 

특히 김 후보측에선 과반 이상 득표률료 시종일관 6:4정도를 유지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지금까지 투표율을 고려하면 김 후보측이 관철시킨 선호투표제가 오히려 김 후보의 발목을 잡게 생겼다.

 

이와 함께 정 후보 선전에 더해 이번 선거의 최대 변수인 민주당 당원 분포를 보면 호남·서울·경기만 투표해도 끝날 수 있다. 나머지 지역 다 지고도 여기만 확실히 잡으면 뒤집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경선을 설계한 전대준비위는 김 후보에 매우 유리하게 설계해 준 정황이 매우 드러난 가운데  ‘선호투표제와 송영길 후보 출마’가 영향을 줬다. 김 후보와 송 후보는 원팀처럼 보이는데 전혀 주저함이 없었다.

 

김 후보측은 송 후보가 정 후보를 누르면 자연스럽게 김 후보가 50% 돌파할 수 있다는 것과 50% 넘은 상태로 호남 가서 이기고, 대세론으로 수도권 권리 당원들이 대규모 기권하게 하는 것이 이번 경선의 핵심이었다.

 

그런데 여기서 두 가지 변수가 발생했다. 우선 ‘정 후보가 너무 잘 버티고 있다는 것’과 ‘송 후보의 표가 너무 많이 나온다’는 것이다.

 

김 후보측은 복당한지 얼마 되지 않는 송 후보이기에 5% 내외로 예상했을 것이다. 정청래 44%, 송영길 5%, 김민석 51% 이었으면 지금 지지자들은 대세론이라고 할 수 밖에 없었던 만큼  지금까지 김민석측 전략은 실패다.  

 

김 후보측은 애초에 양자 구도로 갔어야 했다. 아니면 4자 구도 제일 좋았다. 3자 구도는 계산대로 되지 않는다. 

 

이제는 송 후보 사퇴 시한도 지났다. 지금처럼 초박빙에서 사퇴하면 표심이 어디로 출렁거릴지 알 수가 없으니 김 후보는 이런 중대 결정을 내릴 수가 없다.

 

아울러 가장 큰 것은 30%가 걸린 민주당 지지 무당층 여론 조사다. 여론조사만 이겨도 지금까지의 표차이는 무용지물이 된다. 

 

한편 김 후보측은 지난 1년 동안 반명으로 조리돌림해놓고 ‘문조털래유’로 싸잡아 비난해 놓고 이제 와서 화합을 언급하는 가증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당내 대부분의 의원들이 김 후보에게 줄서고, 대통령으로부터 모든 지원을 받은 김 후보와 온갖 비판을 받고 있는 정 후보와의 표 차이가 3,000표 내외 밖에 안 된다는 것은 권리당원들이 1년간의 정부와 청와대의 행보에 제동을 걸고 있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9일 순회 연설 후 정 후보는 김 후보에 대해 “김민석 후보께서는 지금 당대표가 다 된 것처럼 이러저런 당직을 미리 배분하고 있더군요. 어떤 선거에서도 이런 경우는 처음 봤습니다. 끝날 때까지 끝 끝나는 것이 아니다. 벌써 다 끝난 것처럼 아직 70%의 권리당원 투표가 남아 있는데 누구한테는 뭐 맡기고 누구한테는 뭐 맡기고 이게 당직 배분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와 어떻게 이럴 수가 있나?“라며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 후보는 “이건 진짜 당원들이 화를 많이 낼 부분인데 정말 오만한 후보 모습 아닌가 그런 생각을 좀 했습니다. 저는 진인사 대명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 낮고 겸는 자세로 끝까지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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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정청래 후보의 호남을 향한 메시지에 추미애 지사는 개혁의 일관성과 진심에 대한 신뢰로 격려했다. (사진=정청래 후보 페이스북)

 

이제 호남으로 향하는 정 후보는 자신의 SNS에 “어머니 정청례입니다. 도와주십시오” 라고 밝혔는데 여기에 추미애 경기지사가 댓글을 달았다.

 

추 지사는 “아직 마무리 짓지 못한 개혁 화제들이 많습니다. 지금까지 보여준 개혁의 일관성과 진심을 믿습니다. 자식의 장래를 본인의 안위보다 걱정하는 어머니들의 마음도 그럴 겁니다. 힘내십시오”라고 전했다. 

 

이어 추 지사는 “광주 정신, 호남 정신은 흔들리지 않는 인동초 정신이라며 달콤한 유혹이나 불편한 겁박이나 계산하지 아니하고 흔들림 없이 원칙에 힘을 주고 정의로움을 가려내고 이 땅의 민주주의와 기강을 지켜주고 받쳐 주었다. 그래서 늘 외경하는 민주당의 뿌리 정신이다. 당은 국민께 약속한 개혁 과제를 실천하고 정보는 경제에 전념하는 당정 역할 분담을 하면 좋겠다. 그래서 묵묵히 약속한 개혁을 할 수 있는 확고한 민주당 지도부 진용 그것이 광주헌남 정신이 바라는 것 아닐까 싶다”라고 밝혔다.

 

경기지사 후보 시절부터 민주당의 앞길을 내다보고 우려했던 추 지사가 경기도의 어려운 살림을 이끌고 있는 와중에도 호

남을 향한 메시지를 통해 이해찬 전 대표 서거 이후 당내 어른으로써 개혁을 열망하는 당원을 향한 격려로 보인다.

 

 

이호철 기자 josepharies7625@gmail.com  jebo@news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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