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증인 채택 가로막은 국민의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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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증인 채택 가로막은 국민의힘

 

국민 안전보다 쿠팡 보호가 먼저?

국토교통위에서 국민의힘의 반대로 쿠팡 관계자에 대한 국정감사 증인 채택 무산

김남근, “반복되고 있는 쿠팡 물류센터 화재 원인 규명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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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더불어민주당 국토교통위원회 국회의원 김남근 의원은 쿠팡 증인 채택을 막은 국민의힘에 대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이번 국정감사에서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올해 7월 인천 물류센터 화재 당시 사진. (사진=뉴스9 DB)

 

(뉴스9=이호철기자)  3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국민의힘의 반대로 쿠팡 관계자에 대한 국정감사 증인 채택이 무산됐다. 반복되는 물류센터 화재와 택배기사 과로사의 원인을 밝히고, 쿠팡이 국회와 사회적 합의 과정에서 약속한 개선 조치를 제대로 이행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증인 신청이다.

 

이에 국토교통위 더불어민주당 김남근 의원은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에 관한 약속이 지켜지지 않는 상황에서 책임자의 국회 출석까지 가로막은 국민의힘의 태도를 강력히 규탄했다. 

 

김 의원은 “쿠팡은 택배기사의 과로사를 예방하기 위한 1·2차 사회적 합의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청문회와 국정감사, 사회적 합의 과정에서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던 내용들 역시 현장에서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주5일제 정착, 택배기사의 분류작업 배제, 부득이하게 분류작업에 투입될 경우 수수료 지급 등 이미 약속한 조치부터 이번 국정감사에서 이러한 약속의 이행 실태를 집중적으로 질의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특히 김 의원은 “산업의학 연구용역 결과를 보면 4회 연속 야간작업 후 휴식을 취하지 않거나 주당 44~46시간 이상 야간노동을 할 경우 과로사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노동강도를 낮추고 노동시간을 제한하며, 4회 이상 연속근무 시 휴식을 보장하는 등 현장에 적용할 구체적인 대책이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물류센터 화재 문제 역시 원인 규명을 미룰 수 없다면서 지난 2021년 이천 덕평물류센터 화재에서는 소방관이 순직했고, 올해 7월 인천 물류센터 화재에서도 소방대원들이 병원 치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현재 물류센터의 구조와 적재 방식이 화재 확산과 진압 지연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과거 화재 이후 안전 개선 조치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쿠팡의 설명을 듣을 계획이었다.

 

그런데 국민의힘은 쿠팡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부르는 데 반대했다. 특히 청문회와 국정감사에서 한 약속이 왜 지켜지지 않는지, 반복되는 화재와 과로사를 막기 위해 무엇을 바꿨는지 묻겠다는 요구를 가로막을 납득할 만한 이유가 무엇인지 의문이다.

 

국민을 대신해 기업의 책임을 물어야 할 정당이 오히려 책임 규명에 필요한 증인 채택을 막는 것은 무책임한 처사다.

 

지금이라도 국민의힘은 쿠팡 증인 채택에 대한 반대 입장을 철회하고, 추가 협의에서 책임 있는 관계자가 국정감사에 출석할 수 있도록 협조해야 한다.

 

쿠팡도 역시 그동안 약속한 개선 조치의 이행 현황과 미이행 사유, 구체적인 이행 계획을 국민 앞에 서서 명확히 설명해야 한다.

 

이에 김 의원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이번 국정감사에서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이호철 기자 josepharies7625@gmail.com  jebo@news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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