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가평군 소나무재선충병 특별방제구역 지정
경기도 재선충병 재난상황…양평에 이은 가평 2번째 지정
가평 북방수염하늘소의 활동 기간이 길어져…연중 중단없는 방제 실시
27일 오후 경기도 차성수 기후에너지국장은 경기도 소나무재선충병 재난상황과 관련해 가평군 전체를 특별방제구역으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사진=뉴스9)
(뉴스9=이호철기자) 지난 8월 양평에 이어 2번재 소나무재선충병 특별방제구역으로 오는 29일 지정된 가평군에 경기도가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작업을 위해 재해대책 예비비를 긴급 편성한다.
경기도는 산림청이 오는 29일 가평군을 특별방제구역으로 지정하고, 재해대책비 약 116억 원을 투입할 예정인 점에 맞춰 도 예비비를 편성하기로 했다. 편성 예산 규모는 미확정으로 현재 조율 중이다.
이어 2027년에는 경기도 차원 광역 대응체계를 위해 방제 작업을 위한 정식 조직을 구성한다. 이미 가동중인 소나무재선충병 전담TF를 경기기후위성으로부터 데이터 수집을 하는 AI데이터센터와 산림연구원 나무환경팀, 기후환경에너지국 기후대응팀을 통해 확대 구성된다.
차성수 경기도 기후환경에너지국장은 27일 오후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소나무재선충병 대응 긴급 대책을 발표했다.
차 국장은 “올해 도내 피해고사목은 10월 초 기준 11만6천655본으로 지난해보다 36% 늘었다”며 “기후변화로 매개충인 북방수염하늘소의 활동 기간이 길어진 것이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도는 폭설과 결빙으로 산림 작업이 어려워지기 전 긴급 조치가 필요한 지역부터 피해고사목 제거와 파쇄를 우선 추진한다.
또 피해 규모에 따라 지역별 맞춤 방제를 시행한다. 피해가 1천 본 미만인 8개 시·군은 감염목을 모두 제거해 청정지역으로 되돌리고, 1천 본~1만 본 미만인 13개 시·군은 소구역 모두베기와 예방 나무주사로 확산을 막는다. 1만 본 이상인 5개 시·군은 수종전환(활엽수,참나무)과 강도간벌을 시행한다.
아울러 오는 12월까지 31개 시·군별 방제를 묶는 광역 방제전략을 수립해 확산 방지선과 보존가치가 큰 소나무류 보호 방안을 마련한다.
이에 산림청, 시·군, 전문기관이 참여하는 재선충병방제 지역협의회를 통해 방제 상황을 공유하며 공동 대응한다.
도는 화학적, 생물학적, 임업적 방제 방법 등 적용가능한 모든 방제 방식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2028년 가평군에 미이용 산림자원화센터를 조성해 피해목을 목재와 우드칩(연료용)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내놨다. 산림자원화센터는 국비 15억 원, 도와 가평군 각 3억 원, 산림조합이 9억 원을 투입해 조성한다.
차 국장은 “재선충병 의심 소나무류를 다른 지역으로 옮기지 말고, 말라 죽은 소나무를 보면 시·군 산림부서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경기도에서 2번째 소나무재선충병 특별방제구역으로 지정된 가평군은 경기도가 지난 7월 16일에 신청해, 지난 10월 13일 행정예고를 통해 내일부터 효력이 발생된다. 가평군의 특별방제구역 지정까지 3.5개월이 걸렸다.
이호철 기자 josepharies7625@gmail.com jebo@news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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