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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나눔 봉사활동 준비 하고 있는 북한이탈주민장애인협회 회원들(사진=협회제공)
(뉴스9=선우태웅기자)경북의 한 사과 과수원, 뙤약볕 아래서 전지 작업에 한창인 이들은 자유를 찾아 사선을 넘어온 북한이탈주민들이다. 고령화로 일손이 끊겨 황폐해지던 우리 농촌에 이들의 등장은 단순한 인력 유입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텅 빈 농촌, ‘북한이탈주민’이 채우는 희망의 빈자리
대한민국 농촌은 지금 인구 소멸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2025년 6월 통일부 자료에 따르면 북한이탈주민들의 지역별 거주 현황은 수도권을 넘어 전국 각지에 고르게 분포되어 있다. 특히 농업에 뜻을 둔 이들이 늘어나면서 농촌의 연령대를 낮추고 활력을 불어넣는 ‘젊은 피’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북한이탈주민장애인협회(통일부 제165호)는 이러한 흐름에 맞춰 **‘푸른농촌 살리기 캠페인’**을 전개 중이다. 협회는 ‘북한이탈주민 보호 및 정착지원에 관한 법률 제17조 3항(영농정착지원)’에 근거해 귀농 희망자들에게 체계적인 가이드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인터뷰: 북한이탈주민장애인협회 관계자]
“정부와 사회복지기관 공모사업만으로는 사업의 연속성을 담보하기 어렵다. 그래서 협력 후원사의 지원을 적극적으로 유치하여 사업비를 마련해야 한다. 협회는 이 후원으로 취약상황에서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는 한부모 가정의 탈북학생들에 대한 장학금지원 사업 등 다양한 사업의 선순환 구조를 지향한다.”
북한이탈주민들이 장애와 편견을 넘어 사회 일원으로 잘 정착할 수 있도록 도우려는 협회의 활동은 영농지원에만 머물지 않는다. “아름다운 나눔센터”를 운영하며 어려운 가정에 물품을 전달하고, 장학금 지원단체들과 협력하여 탈북인 자녀들에게는 장학금을 수여한다. 일자리 창출을 통해 이들이 당당한 사회구성원으로 자립하게 돕는 것이 협회의 최종 목적이다.
전문가들은 북한이탈주민의 농촌 유입이 고령화 문제의 실질적인 해법이 될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이들이 가장 강한 생활력과 농업 경험이 남한의 선진 기술과 결합한다면, 우리 농촌은 다시 한번 ‘푸른 들녘’으로 거듭 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기자 맺음말]
단순한 수혜자를 넘어 농촌 살리기의 주역으로 우뚝 선 북한이탈주민들...
이들의 정착을 돕는 것은 단순한 복지를 넘어 우리 농촌의 미래를 담보하는 투자가 되고 있다.
선우태웅기자 jebo@news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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