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책임은 해외로 숨기고 실권은 가족에게…
김범석 의장의 친동생, 김유석…쿠팡 본사 부사장으로 재직 중
더불어민주당 을지키는민생실천위원회(위원장 민병덕)가 24일 쿠팡 본사를 방문해 비공개 간담회를 가졌다. (사진=민병덕의원실)
(뉴스9=이호철기자) 쿠팡을 둘러싼 책임 회피 논란이 국회 청문회로 향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민병덕 을지로위원장은 24일 쿠팡 사장단과의 비공개 간담회 직후, “수십만의 생계와 수천만 국민의 일상에 영향을 주는 기업의 경영진 중 책임지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민 의원은 간담회에서 쿠팡 경영진이 줄곧 “모른다”, “확인해보겠다”는 답변만 반복했다고 전하며, “김범석 의장 결재 없이는 아무것도 못 한다는 걸 알면서도 한국법인대표 해롤드 로저스에게만 책임을 떠넘겼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날 김범석 의장의 친동생 김유석 씨가 쿠팡 본사 부사장으로 재직 중인 것도 새롭게 밝혀졌다.
민 의원은 “처음에는 ‘실무자’라고 잡아떼더니 결국 본사 부사장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며 “책임은 해외로 숨기고 실권은 가족과 측근들이 움켜쥔 채 국민 앞에는 ‘한국 대표’만 내세우는 것이 쿠팡의 민낯”이라고 비판했다.
오는 30일과 31일에는 정무위, 과방위, 환노위, 기재위, 국토위, 외통위 등 6개 상임위가 참석하는 연석 청문회가 예정돼 있다.
이번 청문회에서는 입점업체 피해와 소비자 불편 대책까지 포함해 쿠팡의 책임 구조를 집중적으로 따져 묻는다.
더불어민주당 을지키는민생실천위원회(위원장 민병덕)가 24일 쿠팡 본사를 방문해 비공개 간담회를 가진후 로비에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민병덕의원실)
민 의원은 “플랫폼 시대 또 다른 사고를 막기 위해 국회가 할 수 있는 모든 법적 수단을 총동원하겠다”며 “김범석 의장이 끝내 청문회에 나오지 않는다면, 친동생 김유석 부사장이라도 불러 국민 앞에서 쿠팡의 오만한 태도를 낱낱이 밝히겠다”고 밝혔다.
또한 민 의원은 끝으로 “을지로위원장으로서 ‘을(乙)’들과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강조하며 “이번 청문회는 단순히 쿠팡만의 문제가 아니라 플랫폼 시대의 책임 구조를 바로잡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호철 기자 josepharies7625@gmail.com jebo@news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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