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반도체 완성형 생태계 추진 탄력…투트랙으로 초격차”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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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반도체 완성형 생태계 추진 탄력…투트랙으로 초격차” 제시

 

공정·혁신·포용 경기준비위원회, 25일 정부의 반도체특별법 시행령 제정안 환영

반도체 클러스터 지정 신청 독소조항 삭제…추 당선인 공약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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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경기도지사 당선인의 인수위원회 격인 ‘공정·혁신·포용 경기준비위원회’ 산하 반도체초격차전략특별위원회 김용석 공동위원장이 25일 반도체 산업과 관련한 현안 정책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공정·혁신·포용 경기준비위원회)

 

(뉴스9=이호철기자)  추미애 경기도지사 당선자의 인수위원회 격인 ‘공정·혁신·포용 경기준비위원회(이하 경기준비위)’가 25일 정부의 반도체특별법 시행령 제정안에서 ‘수도권 배제’ 조항이 삭제된 것에 대해 공식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와 함께 경기도를 세계 최대 ‘K-반도체 완성형 생태계’로 조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초격차 전략을 제시했다.

 

경기준비위 반도체초격차전략특별위원회 김용석 공동위원장은 25일 오전 공정·혁신·포용 경기준비위원회(경기신용보증재단)브리핑룸에서 반도체 산업과 관련한 현안을 밝혔다.

 

삼성전자 시스템반도체 부문에서 31년간 근무한 석학 출신의 김 위원장은 “반도체 클러스터 지정 신청 요건에 포함됐던 ‘수도권 외 지역일 것’이라는 독소조항이 삭제되면서, 추 당선자의 핵심 공약인 ‘K-반도체 완성형 생태계’ 추진에 탄력이 붙게 됐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경기도가 가진 반도체 생태계의 압도적인 강점을 강조했다. 반도체는 600개 이상의 미세 공정과 수천 대의 장비가 실시간으로 맞물리는 산업 구조를 갖고 있어, 공정 하나만 막혀도 인접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업체가 ‘2시간 이내’에 대응해야 수율 손실을 막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ASML, AMAT, 램리서치, 도쿄일렉트론, KLA 등 글로벌 소부장 거두들이 경기도에 R&D 센터와 한국 지사를 둔 이유다.

 

김 위원장은 그러나 최근의 ‘메모리 슈퍼사이클(장기 호황)’과 고대역폭메모리(HBM) 특수에 취해 있을 시간이 없다고 강하게 경고했다. 중국의 추격 속도가 예상을 뛰어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중국 화웨이의 인공지능 칩 ‘어센드 920’은 엔비디아 H20과 대등한 성능을 내고 있으며, 창신메모리(CXMT)는 범용 DRAM 시장을, 양쯔메모리(YMTC)는 232단 이상 적층 기술로 우리를 위협하고 있다”며 “호황기에 확보한 재원을 효율적으로 쓰지 못하면 지금의 슈퍼사이클은 독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경기준비위는 글로벌 경쟁력 확보와 국가 균형발전을 동시에 달성하는 ‘투트랙 전략’을 제안했다. 수도권의 기존 반도체 집적지역을 반도체특별법상 클러스터로 즉시 지정해 인공지능 시대 초격차의 발판으로 삼고, 추가로 조성되는 신규 클러스터는 비수도권에 배치해 상생을 도모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반도체특위는 구체적인 3대 목표를 수립했다. 먼저 전력과 용수 등 핵심 인프라 구축과 종사자 정주 시설을 차질 없이 지원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속히 완성하겠다는 것이다.

 

이어 세계 1위 메모리 반도체 지위를 공고히 유지하기 위해 고대역폭메모리 초격차를 이어가는 한편, 차세대 메모리 개발과 첨단 패키징 기술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기업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했다.

 

다음으로 성남 판교를 중심으로 팹리스 기업 200개와 스타급 팹리스 40~50개를 집중 육성한다. 반도체특위는 우리나라가 가진 강한 제조업 기반을 바탕으로 ‘온디바이스 인공지능 반도체’ 정책에 집중해, 기존 메모리 중심의 반도체 생태계를 AI와 시스템반도체로 다변화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김 위원장은 마지막으로 “기업의 행정 절차를 획기적으로 간결화할 수 있도록 인허가 패스트트랙을 지원하고, 전문 인력 수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반도체 전문 대학원 설치 등 인재 양성 계획도 구체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호철 기자 josepharies7625@gmail.com  jebo@news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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