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시장,’강원자영업소상공인협의회 만나 소상공인 의견 청취
원주시 소상공인업무 확장 운영 계획 공유…현장 민원사무소 내년 초 개소
강원자영업소상공인협의회, 24만 자영업소상공인을 살릴 통합 지원체계 확립 촉구
손준기 시의원, “소상공인 기금 설치·AI 접목 등 실효적 대책 검토”
16일 오후 원주시청 시장 집무실에서 구자열 원주시장과 강원자영업소상공인협의회는 간담회를 갖고 강원도 24만 자영업소상공인 핵심 정책에 대해 논의했다. (사진=뉴스9)
(뉴스9=이호철기자) 원주시가 경기 침체와 내수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자영업자 및 소상공인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실효성 있는 상생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현장 행보에 나섰다.
구자열 원주시장은 16일 오후 강원자영업소상공인협의회 석병진 회장과 원주시·인제군·강릉시 지회장 등과 함께 ‘강원자영업소상공인과의 소통 간담회’를 열고 주요 사업과 지역 현안을 공유하며 의견을 들었다.
이번 간담회는 원주시 구도심의 상권 악화 및 공실 증가 등 기업도시의 빠른 성장에 따라 양극화되고 있는 소상공인들의 행정 수요를 점검하고, 주요 사업의 추진 상황을 공유하는 한편 지역내 소상공인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원주시는 원주시청 경제진흥과 소상공인 관련 업무 관련 구 시장의 공약이기도 한 ‘창업부터 폐업까지’ 원스탑 행정 서비스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현장 민원사무소 설치를 위한 준비도 마쳤다고 밝혔다. 원주시 소상공인 현장 민원사무소는 부대 시설 정비를 연말까지 마친뒤 내년 초 개소할 예정이다.
아울러 소상공인의 의견과 건의사항을 듣고 관련 부서와 현안별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원주시는 이날 제시된 의견과 건의사항을 소관 부서별로 검토해 시정에 반영하고, 주요 현안의 추진 상황을 지속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구자열 시장은 “기업도시의 성장에 걸맞게 소상공인의 다양한 목소리에 세심하게 귀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소통을 꾸준히 이어가 기업도시가 더욱 살기 좋은 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강원자영업소상공인협의회 석병진 회장은 “산업의 성과가 지역상권과 일자리, 전통시장과 원도심, 농촌 생활권으로 흘러들어가야 한다”며 “이자 지원,전통시장 시설지원 등 단기 지원이 아닌 상권재생과 매출회복을 위한 소상공인 통합 지원체제 재조정”을 강조했다.
이날 면담에서는 현재 원주시가 시행 중인 3,000만 원 규모의 소상공인 대출 지원 및 시중 금리의 절반 수준을 보전해 주는 ‘2차 보전’ 제도 등 기존 금융 지원책의 성과를 점검하는 한편, 현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혁신적인 대안들이 대거 쏟아졌다.
특히 협의회 측은 원주시의 고유한 지역적 특성인 ‘구도심과 신도심(기업도시 등) 간의 극심한 상권 격차’를 지적하며, 단순한 자금 지원을 넘어 교통망 연계 등 종합적인 접근을 통한 격차 해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가장 눈길을 끈 제안은 ‘소상공인 전용 재난·민생 기금’ 설치 건의였다. 손준기 원주시의원은 강릉 단수 사태 등의 사례를 들며, "재난이나 급격한 소비 위축 시 지자체가 즉각 가용할 수 있는 재원이 부족하다"며, "연말에 남는 잉여금 등을 저축성으로 적립해 오직 소상공인만을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안정적인 기금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지자체 예산 구조상 기금이 확보되면 지방채 발행 시 이자 부담이 줄어들고 시 재정 건전성에도 도움이 된다는 점이 강조됐다.
아울러, 신규 소상공인 정책 수립 시 민간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할 수 있도록 관내 공무원과 민간 위원으로 구성된 ‘소상공인 지원 심의위원회’의 기능을 활성화하고 민간 참여를 확대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향후 정책 연구 방향으로는 ‘AI(인공지능) 기반의 소상공인 마케팅 및 홍보 시스템 도입’이 화두로 올랐다.
협의회 측은 "단순히 전통시장 활성화 수준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급변하는 기술 트렌드에 발맞춰 AI 프롬프트 활용 기술 등을 접목한 실질적인 고도화 연구회를 구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원주시가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도심 간 격차나 재난 시 일시적 재원 부족 등 현장의 목소리를 통해 보완할 점을 명확히 인식했다"며, "제안해주신 소상공인 기금 조성과 AI 기반 홍보 지원 등 신규 정책 과제들을 관련 부서 및 산업경제위원회 등과 면밀히 검토해 시정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만남에는 구자열 원주시장, 신현정 경제진흥과장, 강원자영업소상공인협의회 석병진 회장, 원주시·인제군·강릉시 지회장, 원주시의회 산업경제위 손준기 의원, 원주청년소상공인협회회장 등이 참석했다.
한편 고금리와 내수 부진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강원지역 소상공인을 위한 종합상담회도 지난 11일 원주에서 열렸다.
강원지방중소벤처기업청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강원지역에 소재한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지난11일 오후 원주 라이콘스페이스에서 ‘강원 소상공인 경영위기 극복 종합상담회’를 개최한 바 있다.
이번 상담회는 소상공인이 경영 과정에서 겪는 자금, 채무, 폐업과 재기 등 복합적인 고민을 분야별 전문가와 한자리에서 상담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여러 기관을 개별적으로 찾아다녀야 했던 불편을 줄이고, 상황에 맞는 지원 방향을 보다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이호철 기자 josepharies7625@gmail.com jebo@news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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