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1년 전보다 42% 올라…식료품 가격은 무려 72%까지 올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위대를 구하겠다며 개입 가능성까지 언급
오는 3월 세금을 올릴 거라는 소식까지 전해져 국민적 분노 극에 달해
지난 12월 29일(현지시간) 경제난에 항의하는 반정부 시위가 벌어진 이란 테헤란에서 이란 군경이 최루탄을 발사해 시위대가 피하고 있다. (사진=EPA)
(뉴스9=이호철기자) 이란의 전국적인 반정부 시위로 벌써 10명이 숨졌다. 이란은 최근 살인적인 물가로 화폐 가치가 폭락하면서 커피를 마시려고 해도 현금 다발을 10kg 넘게지고 가야 하는 상황이다.
급기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위대를 구하겠다며 개입 가능성까지 언급했습니다.
분노한 위스파한 시민들이 정부 건물을 부수고 있다. 파라스 주에선 치한을 담당하는 민명대 본부가
불타고 있다.
수도 테헤란의 도로도 시위로 가득하다. 극심한 경제난에 시달리던 이란 국민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시위대는 경찰, 주지사 사무실, 시청 등 공공 기관을 닥치는 대로 공격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쌓였던 불만이 터지면서 반정부 시위로 번지기 시작하자 이런 정부는 최루탄으로 강경 진압을
시작했고 거리엔 총선까지 울려퍼졌다.
이란 반정부 주요 시위 장소 (사진=BBC)
격렬한 시위와 체포 과정 속에 시위 5일째인 현지 시간 1일 기준 이미 일곱 명이 숨졌다. 지난달
28일 테헤란에서 상인들이 시작한 시위는 대학생 청년층이 가담하며 전국적으로 확산됐다.
원인은 화폐 가치 폭락과 이로 인한 살인적인 물가이다. 3년 전보다 달러 대비 환율이 3배 넘게
뛰면서 수입 물가가 폭등해 식료품과 생필품을 사려면 지폐 뭉치를 내야 할 상황이다.
지난달 기준 물가는 1년 전보다 42% 넘게 올랐고 식료품 가격은 무려 72%가 뛰었다.
계속된 핵개발과 테러지원 그리고 이에 대한 미국 등 서방 제제로 이란의 경제는 붕괴되었다.
이란중앙은행 총재가 사임하는 등 이란 정부는 시민 달래기에 나섰지만 오는 3월 세금을 올릴 거라는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국민적 분노는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시위 5일째인 1일 현지에서는 반정부적 구호와 차량 방화가 보고됐다. 경찰은 도심에서 경관 한 명이 살해당했고 여러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말했다.
대통령 공식 웹사이트에서 폭력사태에 대해 확대해석을 경계하는 하산 루하니 대통령 (사진=EPA)
한편 하산 루하니 대통령은 시위를 두고 "기회이지 위협이 아니다"라고 말했으나 "범법자들"을 단속하겠다고 공언했다.
이호철 기자 josepharies7625@gmail.com jebo@news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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