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만중 서울교육감후보의 분노, 정근식 서울교육감 후보, 보수 윤호상 후보와 공동선언… "시민참여단 배신한 선거공학적 야합" 비판 직면

뉴스9

 

한만중 서울교육감후보의 분노, 정근식 서울교육감 후보, 보수 윤호상 후보와 공동선언… "시민참여단 배신한 선거공학적 …

 

- 민주진보 단일후보 간판 달고 본선서 보수 후보와 손잡아… 가치 배신 논란 확산

- 한만중 후보 측, "3당 합당 비견될 노골적 행보… 서울 교육은 선거공학으로 못 지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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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만중 서울교육감 민주진보시민후보 홍보활동(사진=한만중후보 블로그)

(뉴스9=선우태웅기자)정근식 서울시교육감 후보가 보수 진영의 윤호상 후보와 공동선언을 발표한 것을 두고, 민주진보 진영의 신뢰를 저버린 선거공학적 행보라는 강한 비판이 제기됐다.


정근식 후보는 보수 단일후보인 윤호상 후보와 나란히 서서 학교 안전, 학력 신장, AI 디지털 미래교육, 사교육비 부담 완화 등을 중심으로 한 '품격 있는 정책선거'를 공동 선언했다. 그러나 이번 선언은 구체적인 정책 연대의 내용이나 공유하는 교육철학 없이 선언적 구호에 그쳤으며, 보수와 민주진보 교육정책 간의 본질적 차이를 흐렸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특히 이번 공동선언은 민주진보 단일화 과정에 직접 비용과 시간을 들여 참여한 시민참여단의 신뢰를 저버린 '명백한 배신'이라는 비판이 지배적이다. 단일후보라는 타이틀은 특정 후보의 선거 생존이 아니라 서울 교육을 지키겠다는 공동의 약속 위에서 탄생한 것임에도, 본선에서 보수 후보와 손을 잡은 것은 단일화의 취지를 훼손했다는 대목이다.


정 후보의 과거 이력에 대한 비판도 다시 수면 위로 올랐다. 정근식 후보는 이낙연 전 대표의 정책 네트워크에서 사회분과 소장을 역임한 바 있으며, 그간 사학비리와 학교 현장의 부조리 앞에서 은폐와 방기를 일삼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교계와 시민사회 안팎에서는 이러한 행적 끝에 나온 보수 후보와의 공동선언은 1990년 3당 합당에 비견될 만한 노골적인 가치 배신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만중 서울시교육감 후보 측은 정 후보를 향해 “시민참여단의 신뢰는 어디에 두었으며, 진보의 이름으로 표를 모아놓고 보수와 손잡는 것이 서울 교육을 지키는 길인가”라며 명확한 답변을 촉구했다. 이어 “서울 교육은 선거공학이 아닌 철학과 책임, 원칙으로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사태에 대해 강한 비판을 제기한 한만중 후보는 서울대학교 국어교육과를 졸업하고 1990년부터 20년 이상 교단에 선 교사 출신이다. 노무현 대통령 인수위원회 자문위원, 서울시교육청 조희연 교육감 비서실장 등을 역임했으며, 교육개혁시민운동연대와 교육희망네트워크 등 교육 시민운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온 정통 교육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공동선언 파문으로 인해 서울시교육감 선거판은 교육 철학과 진정성을 둘러싼 막판 공방으로 요동치고 있다.


선우태웅 기자 jebo@news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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