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경기도청 도지사 집무실에서 추 지사와 면담
국가직 체계를 마련하는 데 적극 협력해 줄 것을 추 지사에게 건의
정용우 미소연 위원장, “동료의 희생이 정치적 이슈로 소모되지 않게 해달라”
미래소방연합노동조합 정용우 위원장은 지난 20일 오후 도지사 집무실에서 추미애 경기지사와 면담을 갖고 소방청 주관의 사고조사만으로는 소방조직 내부의 문제를 넘어선 종합적인 진상규명과 신속한 개선 대책 마련에 한계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사진=미래소방연합노동조합)
(뉴스9=이호철기자) 미래소방연합노동조합(위원장 정용우, 이하 미소연)은 지난 20일 오후 경기도청 도지사 집무실에서 추 지사와 면담을 갖고 반복되고 있는 소방공무원 순직사고의 근본적인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미소연은 동료를 떠나보낼 때마다 철저한 조사와 재발 방지가 약속되지만 여러 가지 상황을 이유로 대책 이행이 미뤄져 왔다고 지적했다.
특히 정 위원장은 추 지사에게 소방청 주관의 사고조사만으로는 소방조직 내부의 문제를 넘어선 종합적인 진상규명과 신속한 개선 대책 마련에 한계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
이에 소방 분야뿐 아니라 경기도가 활용할 수 있는 외부 전문가와 관계기관, 행정·재정 역량을 폭넓게 동원해 순직사고 조사와 대책의 실효성을 높여 줄 것도 요청했다.
아울러 조사 결과가 보고서에 제출로만 머물지 않도록 개선 과제별 이행계획을 수립하고, 필요한 인력과 예산을 확보해 현장의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지게 해야 한다고 덧붙얐다.
그러면서 미소연은 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 이후 6년이 지났음에도 재정과 운영체계의 개선 과제가 남아 있다는 점도 밝혔다.
이어 국가직이라는 신분에 맞게 국가의 재정적 책임을 강화하고, 지역의 재정 여건에 따라 소방관의 안전에 격차가 발생하지 않도록 제도를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미소연은 국비 지원 확대와 소방재정의 안정적인 확보에 경기도가 함께 목소리를 내고, 온전한 국가직 체계를 마련하는 데 적극 협력해 줄 것을 추 지사에게 건의했다.
정용우 미래소방연합노동조합 위원장은 "언제까지 동료들의 희생을 반복해서 마주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순직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관심이 쏟아지지만 이내 식어버린다. 동료의 희생이 정치적 이슈로만 소모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밝혔다. 이어 "유가족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소방공무원들로만 구성된 미래소방연합노동조합(미소연)은 지난 16일 성명을 통해 추 지사의 '소방 재정 빨대' 발언을 두고 표현은 부적절했지만, 국가직 소방공무원의 재정 부담을 지방정부가 떠안는 구조를 지적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국회 행안위 경기도 국정감사 영상에 담긴 추 지사의 답변의 취지는 소방공무원이 국가직으로 전환됐음에도 인건비와 사업비 상당 부분을 지방정부가 부담하는 재정 구조를 지적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호철 기자 josepharies7625@gmail.com jebo@news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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