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문재인 정부 청와대가 통계조작...사실관계 확정 안 된 "감사원 일방 주장" 라며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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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문재인 정부 청와대가 통계조작...사실관계 확정 안 된 "감사원 일방 주장" 라며 삭제

 

2024검찰, 문재인 정부 청와대가 통계조작했다

재판 증거로는 통계값을 낮게 수정한 데이터 목록만 제출

2025년 검찰,  “사실관계 확정 안 된 감사원 일방 주장라며 삭제

수사 결론에 부합하는 자료만 활용했다고 의심받는 정황 드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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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방법원 모습 (사진=대전지법 누리집)

 

(뉴스9=이호철기자)  검찰이 스스로 수사결과를 뒤집는 발언을 재판에서 한 것이 밝혀졌. 13일 대전지방법원에서 진행된 문재인 정부 부동산 통계조작 의혹 사건재판에서 청와대에 의해 통계조작이 이뤄졌다는 건, 확정되지 않은 감사원의 일방 주장일 수 있다며 수사 결과를 뒤집었다. 검찰은 자신들이 증거로 제시한 감사원 수사요청서 가운데 대통령비서실에 의한 것(청와대가 주도해 조작한 것)’이란 부분을 삭제하겠다고 말했다.

 

20251112일 대전지법 형사12(재판장 김병만) 심리로 열린 문재인 대통령비서실의 김수현·김상조 전 정책실장과 윤성원 전 주택도시비서관 등의 통계법 위반·직권남용 등의 혐의를 다투는 재판에서, 피고인 쪽 변호인은 20251022일 재판에서 검찰 신문 내용을 언급하며 증인신문을 이어갔다.

 

당시 검찰은 한국부동산원 전 주택통계부장 K씨를 신문하는 과정에서 감사원 수사요청서 가운데 대통령비서실에 의한 가중치 임의 적용 명세란 제목의 문서를 제시했다. 이 문서는 20239월 감사원이 검찰에 수사를 요청하면서 작성된 문서다.

 

감사원 작성의 이 문서에는 문재인 정부 때의 주간 주택가격 변동률목록과 함께 비고란에 대통령비서실 등의 지시로 통계값을 전주보다 작거나 비슷하게 임의로 조정해 가중치가 불규칙하다고 적혀 있었다. 검찰은 이 문서에 대해 “‘가중치 임의 적용(통계조작)’에 대해 대통령비서실에 의한 것이란 부분은 사실관계가 확정되지 않았고 감사원의 일방적인 주장일 수 있어 삭제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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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314일 대전지검이 발표한 국가통계 조작 사건 수사 결과란 제목의 보도자료통계표(간점이 조작시기라는게 당시 검찰 주장(사진=검찰국가통계 조작 사건 수사 결과란 제목의 보도자료)

 

한편 20243월 검찰은 이 사건 수사 결과를 발표하며 공소사실에 문재인 정부 대통령비서실이 부동산 대책 실패에 대한 비난과 지지율 하락을 우려해 20181월부터 20218월까지 125차례에 걸쳐 주간 주택가격 변동률을 조작했다고 밝혔다.

 

당시 검찰은 대통령비서실이 서울 아파트 매매가 데이터값을 낮추도록 지시해 조작된 통계가 대중에게 공표됐다며 구체적인 혐의 사실을 명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정권 교체 후 진행되는 최근 재판에서 검찰은 감사원의 일방적인 주장일 수 있다며 사실상 수사 결과를 자기부정하고 있다. 2025716일 재판에서도 검찰은 애초 이 사건 공소사실은 피고인들이 통계 업무 종사자들에게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점이라며 조작인지 아닌지를 따지는 것과는 무관하다며 공소장에서 변동률 조작수정으로 고바 있다.

 

하지만 정권 교체 후 진행되는 최근 재판에서 검찰은 감사원의 일방적인 주장일 수 있다며 사실상 수사 결과를 자기부정하고 있다. 2025716일 재판에서도 검찰은 애초 이 사건 공소사실은 피고인들이 통계 업무 종사자들에게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점이라며 조작인지 아닌지를 따지는 것과는 무관하다며 공소장에서 변동률 조작수정으로 고바 있다.

 

검찰이 수사 과정에서 수사 결론에 부합하는 자료만 활용했다고 의심받는 정황도 이날 재판에서 드러났다. 증인으로 나온 부동산원 직원 K씨는 검찰에서 조사받을 때 통계값을 높여 수정한 데이터를 보여줬냐는 변호인 질문에 당시 주택가격 통계값을 높여 수정한 경우도 있었는데, 검찰 조사 때는 낮게 수정된 데이터만 본 것 같다고 답했다.

 

당시 검찰은 부동산원을 압수수색해 주택가격 변동률 데이터를 모두 확보했으나, 재판 증거로는 통계값을 낮게 수정한 데이터 목록만 제출했다. 이 사건 다음 재판은 20251126일 진행된다.



 

이호철 기자 josepharies7625@gmail.com  jebo@news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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