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아파트만 4채, 부동산 싹쓸이"
"국힘, 자기 땅값 올리기 탐욕의 정치" 공세에
장동혁 "실거주 하는 곳", 주택 6채 소유 해명..
"마음 무겁지만…보유 이유 있어"

더불어민주당 백승아 원내 대변인 (사진=국회방송)
(뉴스9=이호철기자) 25일 더불어민주당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4채의 아파트를 보유했다고 지적하며 "부동산 싹쓸이 특위위원장"이라고 맹비난하자 이날 장 대표는 실거주 혹은 목적이 있는 부동산이라며 반박에 나섰다.
민주당은 지난 24일 서면브리핑에서 문금주 원내대변인은 '아파트만 4채인 장 대표! 부동산 싹쓸이 특위위원장 아닙니까?'라고 게시했다.
문 원내대변인은 "부동산 투기꾼들의 천국을 만든 국민의힘, 이제 민생을 입에 올릴 자격조차 없다"며 "국민의힘의 내로남불식 막말 정치가 이미 한계를 넘어섰다"고 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더 보수정당이 아니다"며 "부동산 투기꾼들의 이익집단, 내로남불의 본진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문 원내대변인은 장 대표와 가족의 재산 현황도 언급했다. 문 원내대변인은 "(장 대표는) 서울 구로·영등포에서 경기도, 경남, 대전, 충남 보령까지 전국을 색칠하듯 부동산을 쓸어 담았다"며 "아파트만 4채, 오피스텔과 단독주택까지 챙기고, 지역구가 아닌 대전에도 아파트를 임대했다"고 비판했다.
또한 "충남 보령·서산·진주에는 논·밭·임야까지 촘촘히 보유하고 있다"며 "토지 재산만 10억원을 훌쩍 넘으며, 특히 서산 땅값 급등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그토록 '부동산 규제 완화'를 외쳐온 이유, 이제 명백하지 않느냐"며 "그들의 정치는 서민을 위한 정치가 아니라, 자기 땅값 올리기를 위한 탐욕의 정치"라고 비난했다.
문 원내대변인은 "국민의힘은 서민의 고통을 투기의 디딤돌로 삼아 성장한 정당"이라며 "앞에서는 민생을 외치고, 뒤에서는 집을 사고 땅을 사며, 서민의 마지막 희망까지 사유화해왔다"고 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은 다르다"며 "부동산으로 돈 버는 정치, 특권으로 부를 축적하는 시대를 반드시 끝내겠다"고 전했다.
특히 25일 백승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송언석 원내대표를 겨냥해 "부동산 부자가 부동산 대책과 민생을 논할 자격이 있는가"라고 했다.
백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내고 "부동산 민심을 무겁게 받아들이며, 국민의힘의 무능과 거짓 선동에는 단호히 대응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윤석열 정부의 실패를 감추기 위해 거짓 선동으로 국민 불안을 악의적으로 부추기고 있다"며 "이는 민생을 볼모로 한 비열한 선동 정치이며, 부동산을 정쟁의 도구로 삼는 구태 정치의 전형"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장 대표와 송 원내대표는 부동산 부자 아닌가"라며 "장 대표 가족은 아파트만 4채이고 오피스텔, 단독주택, 토지까지 부동산 종합세트를 가졌고 송 원내대표도 강남 고가 아파트를 보유한 부동산 부자"라고 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 3년 내내 문재인 정부 탓만 하더니, 이제는 모두가 이재명 정부 탓인가"라며 "윤석열 정부 3년과 오세훈 서울시장 4년의 부동산 정책 실패를 외면한 채 모든 책임을 이재명 정부 탓으로 돌리는 국민의힘의 거짓 선동은 국민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말했다.
또한 "특히 국민의힘은 부동산 실패의 책임을 전가하기 위해 이재명 대통령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한 저열한 정치공세와 흠집내기에 몰두하고 있다"며 "이는 적반하장의 거짓 선동"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서민과 실수요자 중심의 주거 안정 대책을 강화하고, 투기 근절과 공급 확대로 부동산 시장의 안정과 신뢰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 부동산을 정쟁의 도구로 삼는 세력과는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부연했다.
윤준병 민주당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장동혁 대표의 '아파트 4채'를 거론하며 "부동산 투기꾼들의 천국을 만든 국민의힘이 규제를 풀어야 한다며 울부짖던 외침은 자신들의 부동산을 불리기 위한 처절한 아우성"이라고 비판했다.
강득구 민주당 의원은 이 차관 사퇴와 관련해 페이스북을 통해 "이 결정이 옳았다"며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투기 근절과 시장 안정이라는 원칙 위에 있고 지금은 그 기조를 흔들 때가 아니다"고 했다.
이같은 민주당의 공세에 장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집 한 채 없는 국민들에게는 정치인으로서 아파트 4채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마음이 무겁다"며 "그러나 실수요가 있는 곳이고 거주하는 곳들"이라고 해명에 나섰다.
장 대표는 "현재 구로동 30평대 아파트에 살고 있고, 고향 시골 마을에 노모가 살고 계신 오래된 논과 주택을 상속받아 소유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국회의원 전 (부동산은) 그게 전부이고, 이후에는 지역구 아파트 한 채를 구입했고, 의정활동을 위해 국회 앞 오피스텔 하나를 구입하면서 국회의원이 된 후에는 (부동산이) 4채가 됐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장인어른이 돌아가시면서 장모님이 살고 계신 경남 진주 아파트를 상속인 간 지분 상속으로 5분의 1지분을 가지고 있다"며 "또 장인어른 퇴직금으로 마련한 경기도 아파트 한 채는 월세로 놓아 그 월세로 장모님이 생활하고 있고, 이 역시 상속인들끼리 지분을 소유하고 있어 아내는 10분의 1 지분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장 대표는 "민주당에서 공격하는 4채를 합한 가격이 6억6000만원 정도이며, 나머지 것들을 다 합쳐도 8억5000만원 정도"라며 "15억원 정도면 서민 아파트라는 인식은 도대체 어디에서 온 것이냐"라고 역비난했다.
그러면서 "가지고 있는 주택, 토지까지 모두 다 드리면서 김병기 원내대표가 가진 장미아파트 한 채와 바꿀 용의가 있다"며 "이재명 대통령의 분당 아파트 한 채와도 바꿀 용의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모두 바꿀 테니 이 대통령과 김 원내대표는 제 제안에 답을 달라"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백 원내대변인은 '집값이 떨어지면 그때 사면 된다'는 발언으로 논란이 불거진 이상경 국토교통부 1차관이 사의를 표명한 것과 관련해 "민주당은 부동산 정책에 대한 국민의 목소리를 엄중히 받아들이며 실질적인 주거 안정 대책으로 책임있게 응답하겠다"며 "민주당은 서민과 실수요자 중심의 주거 안정 대책을 강화하고 투기 근절과 공급 확대로 부동산 시장의 안정과 신뢰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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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자진 사퇴한 뒤 25일 면직 처리된 국토부 이상경 차관 (사진=국토교통부)
이호철 기자 josepharies7625@gmail.com jebo@news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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