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센터 화재 상황에서도 AEO 기반 위험관리 체계로 공급망 안정 유지
관세 당국 간 약정, AEO…현재 25개국 체결
이명구 관세청장(가운데)이 6일 오전 서울 소재 (주)이랜드월드를 방문하여 진열되어 있는 상품들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관세청)
(뉴스9=이호철기자) 이명구 관세청장은 6일 수출입안전관리우수업체(AEO, Authorized Economic Operator) 제도를 통해 예기치 못한 위기 상황을 성공적으로 극복한 ㈜이랜드월드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 11월 15일 물류센터 화재로 창고에 보관 중이던 상품이 전소되는 사고가 발생한 이후, ㈜이랜드월드가 AEO 공인기준에 따라 구축해 온 위험관리 체계를 가동하여 경영을 정상화한 과정을 직접 살펴보고, 해당 모범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AEO는 관세청이 무역 관련 업체의 법규준수도, 물류 안전관리 역량 등을 심사하여 우수함을 공인하고 신속통관 등 관세 행정상 혜택을 제공하는 제도다.
AEO 공인 기준에는 △안전관리 전담조직 구성, △위험 요소 식별·평가·관리, △거래업체에 대한 안전관리 기준 마련, △운송수단의 이동 추적 등 공급망 전반의 안전관리 체계를 갖추기 위한 요건이 포함되어 있어 기업이 위기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기반이 된다.
㈜이랜드월드는 2015년 10월 AEO 공인 이후 구축해 온 위험관리 체계를 바탕으로, 사고 직후 AEO TF팀(컨트롤타워)을 가동하여 대체 물류센터를 신속히 선정했다.
또한 해외 발주부터 국내 입고까지 과정을 통합 관리하는 AEO 포털 시스템(모든 공급망 당사자(발주에서 물류센터 입고까지 관련)가 상품 흐름, 관세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웹 기반의 통합 시스템)을 활용해 전소된 신발과 의류 약 1,100만 점의 대체품을 중국, 베트남 등 해외에서 긴급 확보했으며, 수입 과정에서는 검사 생략 및 신속 통관 등 AEO 혜택을 활용해 국내 배송까지 (1~2주 소요)차질 없이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AEO 공인을 통해 자체 구축한 AEO 포털 시스템의 화물 트레이싱(선박의 실시간 이동 정보를 활용하여 화물의 이동 경로 확인) 및 원산지관리 기능을 통해 관세 및 해상운임 등 연간 110억 원의 비용을 절감하고 있으며, AEO 기반의 공급망 관리 강화로 물류 리드타임(고객이 물품을 주문한 시점부터 해당 물품이 고객에게 도달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단축함으로써 매출 성장에 핵심적인 도움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명구 관세청장(가운데)이 6일 오전 서울 소재 (주)이랜드월드를 방문한 뒤 업체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관세청)
이랜드 월드 최종양 대표이사는 “AEO 기준에 기반한 위험관리 체계와 통합 시스템이 위기 상황에서 신속한 의사결정과 대체 공급망 확보에 큰 도움이 됐다”며 감사를 표했다.
이어 “AEO 제도가 해외 지사를 포함한 공급망 전반으로 더 폭넓게 활용될 수 있도록 다양한 국가와 AEO 상호인정약정(MRA)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AEO 상호인정약정(AEO MRA, Mutual Recognition Arrangement)는 한 국가 현황 (자료=관세청)
AEO 상호인정약정(AEO MRA, Mutual Recognition Arrangement)는 한 국가에서 공인한 AEO를 상대국에서도 AEO로 인정하여 혜택을 제공하기로 하는 관세 당국 간 약정으로, 현재 25개국과 AEO MRA 체결했다.
이명구 관세청장(가운데)이 6일 오전 서울 소재 (주)이랜드월드를 방문하여 진열되어 있는 상품을 보면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관세청)
현장 방문에서 이명구 관세청장은 “AEO 제도는 단순한 통관 혜택을 넘어, 기업이 위기 상황에서도 경영을 조기에 안정화할 수 있도록 돕는 핵심 도구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관세청은 앞으로도 더 많은 기업이 AEO 제도를 통해 대내외 위기 대응 역량을 갖추고 국제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호철 기자 josepharies7625@gmail.com jebo@news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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