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사실상 파산 수순…회생 법원 회생절차 폐지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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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사실상 파산 수순…회생 법원 회생절차 폐지 결정

 

대형마트 2위에서 파산 수순, 직원 12천 명 등 대량 실직 위기

법원, 회생을 위해 2천억 원을 마련최후 통첩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대검찰청을 찾아 수사를 조속히 재개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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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은 3회생을 위해 2천억 원을 마련하라고 최후 통첩했다.(사진=뉴스9 DB)

 

(뉴스9=이호철기자)  법원이 회생 절차 폐지 결정을 내린 가운데 홈플러스가 사실상 파산 수순에 들어갔다. 사모펀드 MBK가 거액의 빚을 인수한 뒤 알자 매장들을 처분하고 온라인 쇼핑에도 밀리면서 홈플러스는 재정 악화의 악순환에 빠졌다. 직원들이 일자리를 잃고 협력 업체는 돈을 떼일 위기에 처했다.

 

지난 1997년 삼성물산이 문을 홈플러스 영국 유통기업 테스코와 손잡고 공격적으로 몸집을 키웠다.

2000년대 대형마트 전성기 전국 매장을 140여까지 늘리며 이마트와 업계 1위 자리를 다투다 2015년 재정 위기에 빠진 영국 테스코 본사는 해외 알짜 자회사였던 홈플러스를 도련 사모펀드 MBK에 팔았다.

 

인수 금액은 당시 국내 기업 인수합병 사상 최대인 72천억 원 이었는데  MBK32천억원만 냈고 나머지 4조원은 홈플러스의 부동산 등을 담보로 빚을 내 충당했다.

 

사모펀드 MBK는 빚으로 홈플러스를 품에 앉자마자 빚을 갚겠다며 알짜 전포 건물과 물류센터 28곳을 팔아치워 4조원을 챙겼다. 멀쩡한 건물을 팔고 점포를 빌리면서 임대료 부담으로 재정은 꾸준히 악화됐다.

 

결국 10년 만에 닥쳐온 파산 위기에 법원은 회생을 위해 2천억 원을 마련하라고 최후 통첩했다.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는 1천억 원을 부담할 테니 MBK와 김병주 회장이 보증하라고 요구했지만 MBK 측과 입장을 좁히지 못했다.

 

결국 창립 30, MBK 인수 11년 만에 파산. 직원 12명은 물론 주차와 청소 등 간접용 인력

1천명까지 일자리를 잃을 위기에 놓였다.

 

수십만 명의 사람들이 줄도산하는 홈플러스를 중심으로 한 노동자, 입점 업체 전체가 함께 걸려 있는 문제다. 

 

이미 홈플러스의 물건을 납품한 중소 협력사들은 한 곳당 평균 77천만 원 열곳 중네 곳은 5억원 넘게 못 받았다. 이에 홈플러스는 채권자와 직원 등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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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회생계획안 가결기한 하루 전인 지난 2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국회의원들홈플러스지부 노동자들은 대검찰청을 항의 방문 했다.(사진=민병덕의원실)

 

최악의 파국인 '청산'이 코앞인데, 사태의 책임을 밝혀야 할 검찰 수사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검찰은 올해 1MBK 김병주 회장 등 주요 피의자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기각되었다.

 

이에 검찰은 담당 부서를 반부패3부에서 반부패2부로 배당만 바뀌었을 뿐 지금까지 아무런 움직임이 없다. 사실상의 수사 방치이자 직무유기다.

 

영장 기각이 수사의 종결을 의미하진 않는다. 기각 사유를 보완해 제기된 의혹의 실체를 끝까지 밝혔어야 한다.

 

민주당 을지로위원회가 어제 대검찰청을 찾아 수사를 조속히 재개하라고 강력히 촉구하고 온 상황에서 오늘 회생법원의 결정으로 홈플러스 사태가 청산으로 치달았다. 

 

이제 국회 차원의 전면적인 대응은 불가피하다. 국정조사와 청문회를 통해 검찰 수사가 왜 지연됐는지, 그간의 수사 과정이 어땠는지도 드러날 수밖에 없다.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위원장 민병덕)검찰은 하루빨리 MBK 수사를 재개와 기각 사유를 보완해 의혹의 실체를 밝히고, 법적 책임을 분명히 물 것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역시 홈플러스 현장을 살리고, 피해자를 구제하고, 정상화를 이뤄내기 위해 필요한 일이라면 무엇이든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호철 기자 josepharies7625@gmail.com  jebo@news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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