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골든타임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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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골든타임 잡는다”

 

방문에 2mm 보드를 붙여 방을 '화재 대피시설'

20분 동안 열을 견뎌내고 최대 45분까지 버텨

탄소섬유 등 친환경 소재를 재생·재활용 …'경기도 화재안전 시범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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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주거공간의 방문을 활용해 화재 발생 시 인명 피해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새로운 화재안전 솔루션이 등장해 주목받고 있다. (사진=엠베이스트레이딩)  

 

(뉴스9=이호철기자)  방문에 2mm 두께의 난연 탄소섬유 보드를 붙여 방 자체를 '화재 대피시설'로 만드는 기술이 개발됐다. 이에 화재 발생 시 거동이 불편한 취약계층이 소방차가 도착할 때까지 안전하게 버틸 수 있게 됐다.

 

비록 두께는 2mm를 조금 넘는 수준이지만, 20분 동안 열을 견뎌내고 최대 45분까지 불이 붙지 않는다. 일반 나무 방문이 3분 만에 불에 타버리는 것과 비교하면 매우 뛰어난 방화 성능을 갖고 있다.

 

아울러 불이 닿으면 부풀어 오르는 특수 소재를 문 틈새에 부착하여 화재 시 가장 위험한 연기와 유독가스의 유입을 막아준다. 

 

특히 필름 형태로 제작되어 일반 방문에 간단히 덧대어 붙이는 방식으로 설치가 매우 쉽다. 비행기 부품이나 수소 탱크 등에서 나오는 탄소섬유  친환경  재생·재활용하여 만들었다.

 

이처럼 기존 주거공간의 방문을 활용해 화재 발생 시 인명 피해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새로운 화재안전 솔루션이 등장해 주목받고 있다.

 

최근 고층 아파트 및 노후 공동주택에서 자력 대피가 어려운 장애인, 고령자, 영유아 등 화재취약계층이 불길을 피하지 못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현재 우리 소방차의 평균 현장 도착 시간은 7분 안팎이다. 특히 완강기나 사다리 이용이 불가능한 영유아, 어르신, 장애인 등 취약계층이 구조대원이 올 때까지 방 안에서 안전하게 체류할 수 있는 시간을 버는 효과있다.  

 

이에 따라 주택화재 사망자 비율이 연평균 44.4%에 달하는 현실 속에서, 소방차가 도착하기까지의 이른바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기술의 필요성이 대두되어 왔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엠베이스트레이딩과 카택에이치는 기존 방문에 2mm 두께의 난연 탄소섬유 보드를 부착하고 문틈에 팽창재를 적용하는 리트로핏(Retrofit) 화재안전 기술을 선보였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강재식 선임연구위원은 "얇은 두께지만 화염과 열을 효과적으로 지연시켜, 소방차가 도착하는 평균 약 7분동안 방 안에서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는 확실한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은 노후 임대아파트 등에서 인명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 기술에 사용된 난연 탄소섬유는 항공기나 수소탱크 등에서 나오는 폐탄소섬유를 재활용한 친환경 소재로, 자원순환과 ESG 가치 실현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기도는 도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경기도 화재안전 시범사업'을 제안하며 본격적인 주거안전망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엠베이스트레이딩이 사업 총괄을 맡고 카택에이치의 기술력을 결합하여 경기도와 함께 추진체계를 이룬다.

 

사업 관계자는 "대규모 교체공사비 부담 때문에 화재 무방비 상태로 남겨졌던 스프링클러 미설치 노후 주택에 매우 현실적인 대안이 될 것"이라며 "작은 변화를 통해 영유아, 고령자,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화재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고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향후 '경기도 화재안전 시범사업'노후 공동주택 및 임대아파트 중심의 대상지 선정취약계층 거주 세대 시범 설치 및 리트로핏 시공 공인시험을 통한 화재안전 성능 검증을 거쳐 주민 만족도 및 경제성 평가와 함께 경기도 전역으로 확대를 추진하는 단계별진행예정이다.

 

 

이호철 기자 josepharies7625@gmail.com  jebo@news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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