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직 김진석 소방위 빈소 찾아 “마음 다해 사과드린다…폄훼하려던 건 전혀 아냐”
추 지사, “구조적인 재정 문제를 말씀드리다가 나온 표현상의 실수였다. 인정한다”
경기도, 추미애 지사 위원장으로 장례위원회 구성. 19일까지 3일간 경기도청장 엄수
17일 오후 추미애 지사가 서영석 의원과 조용익 부천시장과 경기 부천시 오정구 도장공장 화재 현장에서 진화 작업을 벌이다 순직한 김진석 소방위 순천향대 부천병원에 마련된 빈소를 찾았다. (사진=경기도)
(뉴스9=이호철기자) 추미애 경기지사가 경기 부천시 도장공장 화재로 순직한 고 김진석 소방위 빈소를 찾아 ‘소방 빨대’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추 지사는 17일 오후 2시께 경기 부천시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소방 예산이 도 재정에 부담이 된다는 ‘재정 빨대’라는 최근 국정감사 발언에 대해 “마음을 다해서 사과드린다”며 공식 사과했다.
그러면서 추 지사는 구조적인 재정 문제를 말씀드리다가 나온 표현상의 실수였다며 소방관 폄훼 의도가 절대 없었다며 “이 자리를 빌려서 내 의도와 다르게 전달됐다면 깊은 유감 말씀을 드린다”며 “정말 마음을 다해서 사과드린다”고 했다.
추 지사는 또 “처우 개선을 용이하게 하려면 그에 걸맞은 재정도 이양돼야 하는데 따라주지 않아서, 더 잘해주고자 하는 간절한 마음으로 그런 표현이 나왔던 것이고 폄훼하려던 건 전혀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추 지사는 “마지막까지 인명을 구하기 위해 화재 현장에 가신 소방관님께 애도를 표한다”며 “소방 안전에 대해 무조건적인 헌신만 요구할 것이 아니라 평소에 안전에 많은 투자를 하고 행정적인 집중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추 지사는 이날 빈소를 방문하기 전 페이스북에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위험한 현장으로 향했던 소방관이 끝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했다”며 “참담하고 비통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고 했다. 추 지사는 또 “사랑하는 가족을 잃고 이루 말할 수 없는 슬픔을 겪고 계신 유가족 여러분께 머리 숙여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김 소방위는 앞서 16일 오전 8시38분께 부천시 오정구 도장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다가 심정지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튿날 새벽 0시55분께 숨졌다. 이번 화재로 김 소방위가 순직하는 등 사상자 8명이 발생했다.
경기도는 김 소방위의 장례식을 이날부터 19일까지 경기도청장으로 치르기로 했다. 장례위원장은 추 지사가 맡았다. 장례위원은 20명 규모다. 경기도는 김 소방위를 국가유공자로 지정하는 행정절차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추 지사는 경기 부천시 공장 화재 현장에서 진화 작업을 벌이다 순직한 소방관을 애도하며 “현장의 안전과 근무환경을 철저히 살피겠다”고 밝혔다.
이어 추 지사는 “누군가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자신의 위험을 감수했던 고인의 용기와 헌신을 결코 잊지 않겠다”며 “추모하는 것에 그치지 않겠다. 소방관 한 분 한 분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이 얼마나 무거운 책무인지 다시금 가슴 깊이 새기겠다. 현장의 안전과 근무 환경을 더욱 철저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고인의 발인은 19일 오전 8시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장례식장에서, 영결식은 9시 30분 부천시 원미구에 위치한 부천시체육관에서 엄수된다.
이호철 기자 josepharies7625@gmail.com jebo@news9.co.kr
Copyright © 뉴스9. All rights reserved.무단 전재 및 재배포,AI학습 이용 금지.
뉴스9, 경기도, 추미애지사, 부천도장공장화재, 소방관순직, 추미애사과, 경기도지사장장례엄수, 추미애지사장례위원장